반응형

방배동 구름떡에서 흑임자 인절미와 구름떡을 주문했다. 기본형 상자 중간 사이즈에 반반으로 주문했다.

가게 이름이 구름떡이라서 원래는 흑임자 인절미만 주문하려다가 구름떡도 궁금해서 주문해봤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택배 배달이 가능한 지역인지 체크해볼 수 있는데, 다행히도 우리집은 배달 가능지역이라서 주문할 수 있었다. 

http://xn--2e0br9mj9c.com/?ckattempt=1 

 

서울 방배동 구름떡집

25년 전통의 서울 3대 떡집, 방배동 구름떡입니다. 유사 상호 및 사칭 업체를 주의해 주세요. 구름떡과 흑임자 인절미

xn--2e0br9mj9c.com

서울 3대 떡집이라고 불리우는 곳이라고 하는데 그 유명세만큼이나 맛있을지 제일 궁금했다. 

반반으로 포장이 되어 온 모습. 생각보다 알찬 구성으로 잘 주문한 것 같아 뿌듯하다. 일단 당연히 한 번에 다 먹지 못하니까 받자마자 냉동보관을 해야한다. 이 문구는 상자 외부에 적혀있다. 받자마자 먹을 만치 빼놓고 냉동보관 필수.

흑임자인절미는 고소한 냄새가 아주 진동을 한다. 너무너무너무 고소하고 너무 맛있다. 일단 고소한 냄새 때문에 먼저 손이 가버렸다. 

어쩜 이런 맛이 날까 싶을 정도로 처음 먹어보는 고소한 떡이었다. 인절미를 반으로 가르면 저런 모습이고, 한 입크기로 잘라져서 오기 때문에 성인들에게 큰 크기는 아니다. 

진짜 누가 말리지 않으면 계속 먹을 듯한 극강의 고소함.. 

 

그에 반해 구름떡은 개인적으로 쏘쏘 였다. 왜냐하면 견과류 등이 들어간 떡은 별로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가족들에게 넘겼다.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크기의 선물 포장 박스가 있으니 선물로도 적당해 보였다. 

 

결론: 흑임자 인절미 무조건 추천 너무 고소하고 쫄깃하고 맛있네요. 구름떡은 견과류 좋아하시거나 떡 안에 씹히는 느낌이 좋으시면 추천.

반응형

광교 아브뉴프랑에 생어거스틴에 가서 식사하러 갔다가 밀탑 홍보물을 보고 가게 되었다. 

밀탑이 현대백화점 전 지점에서 철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아쉬웠었는데 광교에 들어오다니 너무 반가웠다. 

그래서 빙수처돌이인 나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달려갔다!. 

국내 엄선된 재료만을 고집하여 품격있고 고급스러운 어쩌고 블라블라 .. 오케이 일단 아는 맛이니까 밀크빙수 언넝 조지고 가자 싶은 마음으로 들어갔다.

다양한 메뉴들이 있지만 나는 기본에 충실한 우유빙수를 하나 주문하였다!

새로 생긴 곳 답게 내부 인테리어는 싱그러운 분위기를 내는 식물들이 많았다.  

드디어 우유빙수가 나왔다. 일단 비주얼은 내가 아는 그 밀탑 우유빙수의 비주얼이다. 의심 없이 먹기 시작했다. 

팥이 내가 알던 밀탑의 팥맛이 아니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통조림 팥의 그 단팥맛이었다. 아.. 조금 실망했다. 하지만 실망한 부분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먹다보니 뭔가 밍밍한 맛이 들어 잘 살펴보니, 빙수의 윗 부분만 우유 얼음이었고.. 아래 부분은 그냥 얼음빙수였다.. 대실망.. 우유맛이 하나도 안났다. 이렇게 눈속임을 하시다니.. 조금 충격이었다. 

이건 나뿐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다 느낀 부분이라. 우리가 알던 현대백화점에서 먹었던 밀탑 빙수 맛을 돌리도!!!

넘나 아쉬운 빙수였다 흑흑..

반응형

출국 전 마지막 날, 한국 오면 꼭 먹어야지 했던 먹리스트 중 하나 였던 장어 숯불구이를 가족과 함께 왔다. 

우리 가족은 아빠 제외 전부 고기파여서 평소에 장어 구이집은 진짜 일년에 한 번 올까말까였는데, 이번 기회에 온 가족이 다같이 장어를 먹으러 아빠 단골집에 오게 되었다. 장소는 신갈에 만우정 이라는 곳이다. 

이 주변에는 만O정 이라는 이름의 가게들이 몇 군데 있다. 만(鰻)이라는 한자가 장어를 뜻하는데, 전부 민물장어 숯불구이 집이다. 그래서 이름이 비슷한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이 중에 우리 아빠의 단골집 만우정을 갔는데, 다른 가게들 처럼 리모델링해서 깔끔한 분위기가 아닌, 오래된 가게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라고 했다.

메뉴는 민물장어 숯불구이 하나이고, 사이드로는 잔치국수, 누룽지가 있다. 

우리는 일단 장어 1kg를 주문하고 나중에 추가로 500g을 주문했다. 4명이서 충분했다.

기본찬 세팅은 쌈채소와 파김치, 콩나물, 깻잎 장아찌, 양파 장아찌 등이 나왔다. 그리고 장어 뼈로 만든 소스. 여기다가 생강을 넣어서 먹었다.

신기하게 생겼던 장어 뼈 튀김. 아빠가 맛있다고 먹어보라 했지만 시도는 못해봤다. 생강은 장어랑 같이 곁들여 먹었다.

기본적으로 반찬이 세팅된 이후로는 셀프 바에 가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깻잎이랑 파김치를 많이 갖다 먹은 것 같다. 파김치가 정말로 맛있다.

장어는 처음부터 구워주시는데 그래서인지 정말 편했다. 숯불이 제대로 돼서 마치 숯가마에 온 것 처럼 더웠다. 

다 구워주시니 편해서 좋았다. 평소같으면 내가 구워야 했을텐데. 

아주 잘 구워진 장어의 모습. 살이 통통하니 아주 맛있었다. 생강과 함께 소스 찍어서 깻잎쌈으로 먹으니 최고다. 대파도 사이드에서 구워주셨는데 대파가 장어랑 아주 궁합이 좋다고 한다.

후식으로 잔치국수 2개를 시켜서 두 명 씩 나누어 먹었다. 양이 많을까봐 하나만 시키려고 했지만 많지 않다는 말에 두 개를 시켰다. 그러길 잘한 것 같다. 남김없이 후루룩했다. 김치랑. 

 

화장실은 밖에 있었고 다행히 여자 화장실은 따로 있었다. 개인적으로 오래된 가게 같은 느낌이 나서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다.

반응형

우리나라 사람들이 새해가 되기 전 꼭 확인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그 다음 해의 공휴일을 체크하는 일이다. 

내년에는 얼마나 많은 휴일이 주중에 껴 있는지, 그래서 어떻게 한 해의 휴가 계획을 세울지 등등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시나 이탈리아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쉬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야하나..?) 이탈리아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새해가 되기 전, 공휴일을 필수로 확인해 본다고 한다. 

그래야 그 해에 얼마나 쉴 수 있을지, 휴가 계획은 어떻게 세울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2023년 이탈리아의 공휴일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 1월 1일(일요일)

해의 첫 번째 날은 어느 나라나 휴일이지 않을까 싶은데, 이탈리아는 카포단노(capodanno)라고 해서 그 해의 첫 번째 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31일 전날 밤부터 새해 전야 파티를 하거나,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인 스푸만테(spumante)를 마신다. 특히 1월 1일 자정이 되자마자 전국은 불꽃놀이로 화려하게 즐긴다. 

  • 1월 6일(금요일)

한국어로는 주현절 이라고 번역되는 이 날은 가톨릭 국가인 이탈리아에서는 예수가 태어나서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아들로서 공증을 받은 날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한다. 

올해에도 로마, 밀라노, 볼로냐, 피렌체 등의 도시에서 이 날을 축하하는 행진, 행사들이 있다고 한다. 

  • 4월 9일(일요일)

한국어로 번역하면 부활절 이라고 하는데,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가 다시 살아남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이 날을 기념해서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다양한 축제 및 행진이 있을 예정이다.

  • 4월 10일(월요일)

부활절 월요일. 부활절 일요일의 다음날으로서 마찬가지로 공휴일이다. 

  • 4월 25일(화요일)

이탈리아 해방 기념일. 1945년 4월 25일은 나치 파시스트로부터 이탈리아의 해방을 기념하는 날이다. 

  • 5월 1일(월요일)

노동절. 우리나라에서는 근로자의 날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날이다. 

  • 6월 2일(금요일)

이탈리아 공화국 기념일. 1946년 6월 2일, 3일에 이탈리아를 군주제 또는 공화국 으로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빨간 색에 가까울 수록 군주제 찬성비율을 나타냄.

  • 6월 29일(목요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두 사도의 순교를 기리는 전례 축일로서 로마에서만 거행된다. 

이탈리아에서는 1976년까지 공휴일로 유지했다가 1977년 3월부터 폐지하고 로마에서만 축일로 남게 되었다. 

  • 8월 15일(화요일)

성모승천 대축일. 예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가 지상 생활을 마치고 몸과 영혼이 천국으로 갔다고 하는 날이다.  

  • 11월 1일(수요일)

모든 성인 대축일. 천국에 있는 모든 성인들을 기리는 날이다. 이 날은 이전 내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가족 및 친척 중 돌아가신 분 묘지를 찾아가 인사드리는 날이기도 하다. 

  • 12월 8일

마리아의 원죄없는 잉태 대축일. 이 날은 축복받은 성모 마리아를 기리기 위해 가톨릭 미사, 퍼레이드, 불꽃 놀이, 음식 및 문화 축제로 기념되며, 일반적으로 가족끼리 지내는 날이다. 

  •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이탈리아어로 나탈레(Natale)라고 한다.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이탈리아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큰 축제의 날이라고 할 수 있다. 거의 12월 한 달 내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도시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 전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 12월 26일

성 스테파노 대 축일. 최초의 순교자인 스테파노 성인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1947년에 공휴일로 지정이 되었는데, 부활절 월요일 처럼 공휴일 다음날 이틀 연속 공휴일로 지정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본다고 한다. 

반응형

피부가 안 좋은 봄이는 한 달에 한 번씩 서울에 있는 강아지 피부과에 가서 가려움증을 완화해주는 주사를 맞는다. 

피부과가 석촌호수 쪽에서 올림픽 공원쪽으로 이전을 했는데 위치가 거기서 거기였다. 

병원에 주사 맞으러 가는 거지만 그래도 봄이와 함께 서울 나들이를 하는 거라 기분이 좋았다. 

언니가 주변에 강아지 동반 카페를 추천해줘서 거기를 가기로 했다. 카페 이름은 르쉬드 서울 이라는 곳이었다.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꽤 넓었다. 우리는 창가 쪽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봄이가 저 방석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듯 보였다. 보통 카페에 데려가면 뭔가 안절부절 못하거나 편안히 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곳에서는 사장님도 그렇고 편안한 분위기를 봄이도 느꼈는지 봄이도 자리를 잡고 편안하게 쉬었다. 심지어 눈 감고 잠도 잠. 🤣

엄마는 대추차 나는 밀크티를 따뜻하게 주문했고 사장님이 가져다 주셨다. 이제는 추운 날씨엔 거의 당연하게 따뜻한 음료를 시켜버릇한다.

사장님께서 음료를 가져다 주실 때 봄이한테 인사를 살짝 하셨지만, 우리 까칠한 어르신 봄이는 받아주지 않으셨다.. ^^휴 

까페 내부 인테리어 모습. 널찍해서 일단 자리가 많아서 좋고, 인테리어도 사장님의 센스가 느껴졌다. 

포스팅하고 있는 현재는 이미 구정 연휴가 훌쩍 지나가 버렸지만.. 아직 아이들 방학은 남았으니까! 

르쉬드 서울에서는 어린이 브런치도 가능하다. 메뉴가 다양했다. 아이들 데리고 와서 간단한 식사 하고 가기 좋을 듯 했다. 

메뉴는 아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고, 디저트 종류, 빵 종류들.. 브런치 메뉴도 있으니 손님들도 취향 껏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을 듯 했다.

르쉬드 서울에서는 평일 오전 부터 오후 1시 반까지 테이크 아웃 음료를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방이동 카페 르쉬드 서울은 평일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공휴일에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하신다고 한다. 

강아지를 데리고 다닐 수 있는 곳이 만만치 않은데, 다음에 봄이를 데리고 병원에 오는 날에는 브런치를 먹으러 와보고 싶다. 

반응형

부모님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했다. 광장시장에 볼 일이 있어서 가는데, 모두가 알듯이 광장시장은 정말로 복잡한 곳이다.
특히 주차할 곳이 만만치 않은데, 그래서 나는 을지트윈타워 주차장3시간에 9,000원하는 주차권을 미리 끊고(모두의 주차장 어플 활용) 서울로 향했다.

을지트윈타워랑 광장시장 거리는 걸어서 5-10분 정도 멀지 않게 걸려서, 차라리 주차를 마음 편히 하고 걸어가는 편이 낫겠다 싶었다.
주차하고 보니 점심시간이라,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한우 곰탕집을 찾았다. 이름은 한암동. 을지트윈타워 1층에 위치해 있다.

내부 인테리어가 매우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었다. 알고 보니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한다.

메뉴를 살펴보니 여긴 한우를 중심으로 곰탕, 육회 비빔밥, 육개장 등등 한우에 특화된 음식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런식으로 된 메뉴 구성을 좋아하는 편이라 마음에 들었다. 

음식을 주문하면 전통주도 페어링 해주신다고 했지만 우리는 점심에 갔고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음주는.. 패스했다. ㅠㅠ

 

주문은 골고루 하나씩 맛보자는 생각에 미경산 한우 암소 곰탕, 미경한 한우 육회 비빔밥, 미경산 한우 차돌 들깨 육개장을 주문했다. 

메뉴 주문을 마치니 기본찬 세팅을 해주셨다. 김치와 섞박지, 낙지 젓갈과 버섯반찬이 나왔다. 반찬들은 전부 다 깔끔하고 맛있었다.

수저 세팅도 해주셨는데 고급진 식기를 사용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한우 곰탕이 나왔는데 안에 면이 보통 당면이 아니라 메밀면이어서 차별성을 느꼈고, 안에 고기도 많이 들어있어서 고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좋았다. 고기는 따로 나오는 소스에 찍어 먹었다.  

육회비빔밥에는 고기와 채소가 정말 실하게 들어있었는데, 진짜 가격이 안아까울 정도로 잘 나왔던 것 같다. 물론 맛도 있었다. 

육회비빔밥을 주문하면 청국장찌개가 함께 나오는데 국물도 진하고 맛있었다. 옆에 파는 곰탕에 넣어 먹으라고 나온 파다. 

들깨 육개장도 맛있었는데 일단 국물이 진하고 고기도 많이 들어있었다. 살짝 매콤한 맛인데 육개장은 당연히 매콤하고 얼큰한 맛에 먹는 것 아닌가요? 전반적으로 음식이 깔끔하고 괜찮았다. 

특히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랑 같이 오기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을지로 근처에 적당하게 격식있고 깔끔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반응형

몇 년 전부터 한국에도 이탈리아 스타일의 커피 바(coffee bar)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압구정에 있는 리사르커피를 몇 번 가보고 나서, 

우리 동네에도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파는 카페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집 근처에 이탈리아 스타일의 커피를 파는 카페를 가게 되었다. 

크레마노 외부에는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챔피언을 수상했다는 이력이 쓰여져 있어서 더욱이 기대를 안고 가게 되었다. 

살짝 위를 올려다 보게 되는 위치에 있어 일단 눈에 띄었고, 갈색과 흰색의 외부 인테리어 색상이 커피를 연상시키는 느낌이 들었다. ☕️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진실의 입(La bocca della verità)! 로마 여행 때 줄 서서 실물로 보고 온 적이 생각이 났다. 

이 곳에는 사소한 소품 하나 하나, 인테리어에 이탈리아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었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한 몫 한듯 했다. 크리스마스를 한국에서 보내는 건 내겐 더 좋은 일이다. 

조각상들과 도자기, 베네치아의 가면 소품 등등.. 소소한 소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럼 이제 중요한 커피를 맛 볼 차례인데, 종류가 엄청 많았다.. 나는 이탈리아에서 주로 마끼아또나 카푸치노를 마시고 남편은 항상 에스프레소를 마시는데, 여기 와서는 조금 고민이 되었던 것 같다. 

크레마노 에서는 바 메뉴랑 테이크 아웃 메뉴가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만약 테이크 아웃을 하게 된다면 에스프레소를 포함한 그외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한 커피들은 먹어볼 수 없으니, 이왕 방문한다면 바 메뉴를 주문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거의 먹는 것만 먹기 때문에.. 나는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남편은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테이블, 찻잔, 수저, 설탕까지 이탈리아를 연상시켰지만 아쉽게도 커피 맛은 그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조금 더 깊은 풍미를 기대했는데 약간! 아쉬웠다. 이탈리아에서 먹던 거에 비해 아쉬운 정도지 우리나라에 있는 다른 카페에 비하면 맛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영통에서 에스프레소 바를 가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위치도 영통 중심상가에 있어서 찾기도 쉽고, 인테리어 및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반응형

한국 오기 전 남편이 한국 오면 꼭 먹고 싶다고 한 음식 중에 닭갈비가 포함되어 있었다. 

예전에 가평 남이섬에서 구워 먹는 닭갈비를 먹어보고, 몇 년 후, 춘천에서 철판 닭갈비를 먹어보고 나서 철판이 자기 취향이라며 한국와서 닭갈비 닭갈비 노래를 부르길래, 영통에 닭갈비 맛집을 데려가기로 했다.

수원 우편집중국 뒤에 먹자골목이 있는데, 여긴 진짜 맛집이 많다. 곱창, 삼겹살, 횟집, 보쌈, 양식 등등등... 그 중에 내가 픽한 곳은 김래하 닭갈비. 오픈 전부터 오며 가며 자주 봤는데 이젠 세월이 지나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있더라. 그래서 가보기로 했다. 

닭갈비는 1인분에 14,000이고, 순한맛 매운맛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당연히 순한맛으로 선택했다. 매운 걸 좋아하지만 잘 먹지는 않기에..ㅠㅠ

기본적으로 밑반찬으로 쌈무, 콘옥수수마요(?), 상추, 마늘, 쌈장을 세팅해 주셨다. 주방 앞에 셀프 바가 있어서 자유롭게 추가 반찬을 가져와서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가보니 열무김치도 있어서 가져와서 먹었다. 만든지 얼마 안된 것 같은 싱싱한 비주얼에 맛은 상큼하고 맛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테이블에 신경 써주시며 요리해주셨다. 나는 사진 찍는 것 때문에 잠깐 뒤집개를 만진 순간 빼고는 닭갈비를 건들지 않았다. 정말 다 해주셨다. 

마지막으로 완성이 되면 깻잎을 올려 주시는데, 우리는 저걸 뒤집지 않고 그대로 싸먹었다. 이 모습을 보시고 중간에 오셔서 뒤적뒤적 해주셨다. 🤣 외국인이 뭔가 먹는 게 어설퍼 보였던 듯. 손님들이 있는 테이블을 계속해서 신경 써 주시는 느낌이었다.

이 집은 마지막까지 완벽했다. 닭갈비를 맛있게 먹고 나서 후식으로(?ㅋㅋ) 볶음밥을 하나 시켰다. 우리는 분명 하나를 시켰는데 서비스로 달걀 후라이를 두개 주셨다. 여기서 부터 감동 1차 먹었고, 맛이 정말 대박이었다. 참기름 냄새가 아주 고소해서 반숙 계란과 아주 찰떡으로 맛있었다. 여기 오시면 볶음밥은 진짜 필수로 시켜 드셔라. 

 

인테리어 깔끔하고, 주방도 거의 다 보이는 식이었고, 위생적으로도 깔끔했고, 서비스도 완벽. 왜 인기가 많은지 이제서야 알게 되어서 아쉽지만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재방문 의사 100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