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부모님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했다. 광장시장에 볼 일이 있어서 가는데, 모두가 알듯이 광장시장은 정말로 복잡한 곳이다.
특히 주차할 곳이 만만치 않은데, 그래서 나는 을지트윈타워 주차장3시간에 9,000원하는 주차권을 미리 끊고(모두의 주차장 어플 활용) 서울로 향했다.

을지트윈타워랑 광장시장 거리는 걸어서 5-10분 정도 멀지 않게 걸려서, 차라리 주차를 마음 편히 하고 걸어가는 편이 낫겠다 싶었다.
주차하고 보니 점심시간이라,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한우 곰탕집을 찾았다. 이름은 한암동. 을지트윈타워 1층에 위치해 있다.

내부 인테리어가 매우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었다. 알고 보니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한다.

메뉴를 살펴보니 여긴 한우를 중심으로 곰탕, 육회 비빔밥, 육개장 등등 한우에 특화된 음식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런식으로 된 메뉴 구성을 좋아하는 편이라 마음에 들었다. 

음식을 주문하면 전통주도 페어링 해주신다고 했지만 우리는 점심에 갔고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음주는.. 패스했다. ㅠㅠ

 

주문은 골고루 하나씩 맛보자는 생각에 미경산 한우 암소 곰탕, 미경한 한우 육회 비빔밥, 미경산 한우 차돌 들깨 육개장을 주문했다. 

메뉴 주문을 마치니 기본찬 세팅을 해주셨다. 김치와 섞박지, 낙지 젓갈과 버섯반찬이 나왔다. 반찬들은 전부 다 깔끔하고 맛있었다.

수저 세팅도 해주셨는데 고급진 식기를 사용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한우 곰탕이 나왔는데 안에 면이 보통 당면이 아니라 메밀면이어서 차별성을 느꼈고, 안에 고기도 많이 들어있어서 고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좋았다. 고기는 따로 나오는 소스에 찍어 먹었다.  

육회비빔밥에는 고기와 채소가 정말 실하게 들어있었는데, 진짜 가격이 안아까울 정도로 잘 나왔던 것 같다. 물론 맛도 있었다. 

육회비빔밥을 주문하면 청국장찌개가 함께 나오는데 국물도 진하고 맛있었다. 옆에 파는 곰탕에 넣어 먹으라고 나온 파다. 

들깨 육개장도 맛있었는데 일단 국물이 진하고 고기도 많이 들어있었다. 살짝 매콤한 맛인데 육개장은 당연히 매콤하고 얼큰한 맛에 먹는 것 아닌가요? 전반적으로 음식이 깔끔하고 괜찮았다. 

특히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랑 같이 오기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을지로 근처에 적당하게 격식있고 깔끔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