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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서 한 시간 반, 볼로냐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특별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곳은 로케타 마테이(Rocchetta Mattei)라고 불리우는 성인데, 13세기에 지어진 거의 폐허에 가까운 성을 체사레 마테이 백작(Cesare Mattei;1809~1896)이 리모델링한 곳이다.
https://maps.app.goo.gl/gVQPPwfukzMW8vnY9

 

Rocchetta Mattei · Via Rocchetta, 46A, 40030 Grizzana Morandi BO, Italia

★★★★★ · Castello

www.google.com

주차공간은 성 앞으로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데 공간은 널널한 편이고 주차비는 따로 없다. 성 투어는 무조건 예약제이기 때문에 바글바글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1850년 중세시대 성 터가 있었던 곳을 마테이 백작이 구매, 직접 리모델링 감독을 하였고, 1859년부터는 이 곳에서 직접 살면서 전기동종요법(electrohomeopathy)이라고 불리우는 대체의학 연구를 하였다고 한다. 이 후 후손에게 전해 내려오다가 카리스보 볼로냐 재단이 이 성을 구입하고 복원작업을 진행하며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입구 오피스에 인터넷으로 예약한 입장예약 시간을 말하니 들어가서 어떤 홀에서 기다리라고 안내해 주었다.  

발코니가 있던 이 홀에서 기다린 후 시간이 되자 가이드에 안내에 따라 투어가 시작되었다. 

참고로 로케타 마테이는 주말에만 방문 가능하며, 티켓 값은 10유로이다. 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고, 반려동물은 입장이 안된다고 한다. 

특이한 디자인의 예배당. 이탈리아에서 이런 형태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 

조그만 정원이 있었던 이 곳은 스페인 그라나다 궁전을 보는 것 같은 이슬람 문화의 문양을 보는 것 같아서 아름답고 흥미로웠다. 

백작이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 음악의 방이라고 불리우는 곳이었는데, 옛날 악기, 피아노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가이드는 직접 악보를 넣어 연주를 했는데 소리가 너무 아름다웠고, 옛날 악기가 연주되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다. 

꼭대기에 있었던 넓은 방이었는데, 햇볕이 들어오는 창으로 핑크빛 푸른빛의 햇볕이 예뻤다. 

한 시간 가량의 투어를 마치고 나와서 가이드가 말했던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니 성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나왔다. 

이탈리아 특히 볼로냐 근처에 이런 재밌는 성을 프라이빗한 가이드 투어로 만나볼 수 있어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예약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주말에만 방문 가능하고 티켓은 인당 10유로이다.

https://www.rocchetta-mattei.it/en/booking/

 

Booking - Rocchetta Mattei

La Rocchetta Mattei è visitabile il sabato e la domenica dalle ore 10 alle ore 15 nel periodo invernale e dalle 9,30 alle 13 e dalle 15 alle 17,30 durante il periodo estivo. La prenotazione è sempre obbligatoria perché è necessaria alla formazione de

www.rocchetta-mattei.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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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이 아닌 나라에서 그 나라 말이 완벽하지 못한 상태로 일자리를 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나는 누군가가(혹은 그래야만 하는 상황이) 억지로 집 밖으로 끌어내야 하는 사람이었다. 
이 나라에 살아가면서 더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리학교를 다니고 3개월간 호텔에서 실습 생활을 하면서, 나는 요리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자리 찾기 1단계는, 이력서 완성하기
 
이력서, 여기 말로 커리큘럼(CV; curriculum vitae) 을 목적에 맞게 완성해야 한다. 
본인이 원하는 직종에 맞춰서 자신이 경험했던 활동을 이력서에 잘 녹아내는 것이다. 
그런 다음 본인이 원하는 회사에 이력서를 던지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이 지역에 있는 모든 4성급 이상 호텔에 전부 내 이력서를 보냈다.
 
2단계, 면접 준비하기
 
이력서를 완성했으면 본인이 작성한 그 이력서를 정말 달달 외웠다. 나중에 있을 인터뷰에서도 질문에 대답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취준 활동을 한국에서보다 여기서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전화로 면접 일정 정하면서 쓴 메모


한 4-50군데에 이력서를 보내서 그 중 3군데에서 연락이 왔고, 2군데에서 면접을 본 후 합격해서 조건에 따라 골라갈 수 있게 되었다. 
이탈리아는 직종에 따라 나라에서 정한 연봉이 대략적으로 레인지가 정해져 있다. 그래서 계약서를 쓸 때도 경력에 따라 레벨이 정해져 있어서 본인이 얼만큼의 월급을 받는지도 대략 파악할 수가 있다.
 
나는 이 나라에서 거의 사회 초년생이나 다름 없기에 당연히 월급도 적지만, 이 전보다 훨씬 다이나믹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현지 친구들도 사귀고, 일하면서 이 나라 언어도 빨리 느는 것 같고, 매일 매일 집밖에 나가니 더 빨리 이 나라에 적응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 까지의 여정이 내가 한국에서 공부, 아르바이트, 직장 생활 등등을 겪어오면서 돌아 돌아 결국 좋아하는 일을 찾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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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 현재 이탈리아는 너무너무 더워서.. 지글지글 끓는 이 곳 이탈리아를 떠나 시원한 알프스 위, 독일 남부 소도시 그라이나우로 떠났다.

내가 묵을 호텔은 4성급의 Am Badersee hotel이다. 오스트리아와 차로 15분 거리 차밖에 나지 않는 오스트리아 알프스에 인접해 있는 작은 소도시 그라이나우에 있다. 
공기 좋고 물 좋고 조용해서, 관광객들이 특히 여름에 주로 찾는 곳이라고 한다. 

마을의 대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찍어봤다. 주변이 알프스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는 자연 풍경에 아기자기한 집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릴드 학센(독일식 족발)과 독일식 커틀렛인데, 사실 작은 마을 식당이라 별 기대 안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있었다. 진짜로 맛있어서 남김 없이 다 먹었다. 학센은 겉바속촉에, 감자 크뇌델(Knödel), 버섯과 버터소스, 사우어크라우트.. 
여기서 감자 크뇌델(Knödel)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 이 도시가 속한 주에서 유래한 단어로, 감자나 밀가루, 빵 등으로 만든 경단같은 음식이다. 약간 한국식으로 비슷한 음식을 찾자면 증편, 기정떡 같은 식감이랑 비슷하다. 대신 감자로 만들었다는 점. 

산 속 마을이라 그런지 아침엔 반팔만 입고 나갔는데 쌀쌀해서 겉옷이 필요한 정도의 느낌이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아침에 한 16도 18도 정도에, 바람이 불면 추울만도 했다. 

숙소 뿐만 아니라 모든 집집마다 예쁜 꽃들이 있어서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라늄은 키우기 쉽다는데, 나도 한 번 사다 심어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우나를 하고 나서 밖에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도록 라운지 같은 공간이 있어서 차 마시면서 한참을 쉬다 왔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더 편하게 쉴 수 있어서 좋았다.

호텔은 작은 호수를 끼고 있어서, 원하는 사람은 이 작은 보트를 타고 호수를 돌아볼 수도 있게 해놨다. 
호텔 식당이 호수뷰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조식을 먹으며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었다. 무더위를 피해서 간 여행이라서 더욱 더 집에 돌아가기 싫었던 이번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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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어느 소도시 여행을 하다가 파리에 있는 프랑스 국립도서관(BnF;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에 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 전시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하루 날을 잡아 파리로 달려갔다.

프랑스 국립도서관 BnF

이 곳에서 2023년 4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전시회를 하는데, 바로 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을 전시한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우연히 봤기 때문이다. 
직지심체요절, 줄여서 직지(直指)는 고려시대 청주에 있는 사찰 흥덕사에서 만들어진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쇄본이다.
근데 이 인쇄본을 왜 우리나라가 아닌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서 전시를 하는지 밑에 적어보려고 한다.

국립도서관 지하로 내려가서 짐가방 몸 검사 등등을 하고 들어가면 전시회(expositions salles) 사인을 확인하고 티켓을 구매한다.

전시회 기본 정보:
2023년 4월 12일 부터 7월16일까지
장소: 프랑스 국립도서관 갤러리 2(Galerie 2)
시간: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0시-19시
         일요일 13시-19시
         월요일 휴관
금액: 일반 10유로, 예약시 8유로(bnf.tickeasy.com
혹은 fnacspectacles.com 에서)

나는 학생이 아니라서 일반 성인요금인 10유로를 내고 티켓을 구매하고 들어간다.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전시회명(Imprimer! L'europe de Gutenberg;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인데, 다들 알다시피 구텐베르크는 금속 활판 인쇄 기계를 발명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럽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사람이다. 그의 발명으로 인해 성경이나 다른 학문적인 수 많은 책들을 인쇄해서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아시아의 인쇄술 역사와 구텐베르크의 발명과 더불어 이루어진 유럽의 인쇄술 역사가 프랑스어로 설명되어 있다.

그러고 나서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첫 번째 전시물이 바로 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이었다. 
현존하는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인쇄 활자본이 바로 우리나라 거라니 감격스러워서 한참을 구경했다.

교과서로 공부할 때 사진으로 보기만 했지 실물로 접하니 느낌이 너무 이상했고 신기했다. 더불어 직지를 우리나라가 아닌 프랑스에서 보관하고 있어서 매우 아쉬웠지만, 프랑스에서 잘 보존을 해주기를 바란다.. 우리나라로 돌려줄 확률은 매우 적다고 한다. 

직지가 이 곳까지 오게 된 역사는 구한말 시절에 주한프랑스 대사가 우리나라에 와서 수집한 물품 중 하나라고 하는데, 집안 내내로 물려내려 오다가 가족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해서 이 날까지 이 곳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옆에는 직지에 관한 약 7분짜리 비디오 영상이 있어서 시청했다. 우리나라 전문가 분 한 분이 말한 내용이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적으로 기억이 나는데, 
직지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기술이 서양의 기술보다 뛰어나다, 우월하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시대적 배경, 서양의 시대적 배경에 따라 발명된 하나의 역사라고 생각한다는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셨다. 

구텐베르크의 금속 인쇄 기계를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4월 18일부터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4시 30분부터 16시까지 15분동안 시연을 한다고 한다. 내가 방문한 날은 4월 16일이라 아쉽게도 보지 못했다.

직지를 보러 갔지만 전시회에는 정말 수많은 오래된 책들이 전시되어 있다. 어떻게 이런 기술로 인쇄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화려하고 정교한 기술로 만들어진 책들을 보다보면, 기분이 묘하고, 인쇄술이 발전됨으로 인해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우리의 조상들이 어떤 책을 읽으면서 공부했고, 언어가 변화하고, 지식이 어떻게 전파되었고.. 기타 등등 정말 수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그 전엔 수작업으로 인쇄를 했지만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의 발명으로 인해 책 인쇄가 얼마나 많이 증가했는지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발명 이후로 급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시회를 나오면서 거의 막바지에 있던 히포크라테스의 책인데, 내가 이런 책을 언제 볼 수 있겠나 싶어 사진 한 장 남겨보았다. 
 

프랑스에 여행을 하고 있거나 파리에 갈 예정이 있다면 한 번 들러볼 만한 전시회인 것 같다. 
이 전시회를 위해 파리를 방문했지만 전혀 후회가 없고 기억에 오래 남는 전시회였다. 
특히 한국분들이 많이 와서 직지를 실제로 보고 우리 역사에 뿌듯함을 남기고 가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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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정말 다양한 레시피로 피자가 만들어지고, 소비되어지고 있는데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원조 이탈리아 스타일의 피자 보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화된 피자를 대부분 찾아 드시긴 하죠. 

그래서 이탈리아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피자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수많은 다양한 피자 가운데서, 원조 격인 피자가 바로 마르게리따 피자(pizza margherita) 입니다. 

마르게리따 피자는 이탈리아 피쩨리아 혹은 핏제리아(pizzeria;피자를 파는 식당)에 가서 메뉴를 보면 가장 맨 위에 적혀있는 아주 기본 스타일의 피자 입니다. 

구성은 아주 심플합니다. ; 피자 도우 위에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소스, 바질 잎 이 세 가지가 전부입니다. 

 

사람들(특히 우리나라)은 피자가 너무 토핑이 부실하게 들어있는게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직접 현지에 와서 드셔보시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각설하고, 마르게리따 피자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탈리아 피자에 관한 역사는 아주 길고 또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제외하고, 마르게리따 피자의 이름이 지어지게 된 배경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1899년 5월 21일, 이탈리아의 왕 사보이 1세와 마르게리따 왕비가 나폴리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왕실은 나폴리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인 라파엘레 에스포지토(Raffaele Esposito)를 초청해 피자를 준비하게 했습니다. 

 

요리사는 당시 나폴리에서 인기가 많았던 3가지 종류의 피자를 준비했습니다. 마리나라(marinara), 마스투니콜라(mastunicola)그리고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피자였는데요.

요리사의 아내가 피자를 대령하기 직전 마지막 세 번째 피자,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피자 위에 바질 잎을 올려놨는데, 이 피자를 마르게리따 여왕이 아주 좋아했다고 합니다.

처음 2개의 피자를 먹고는 여왕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피자를 맛보고는 아주 좋아하여 이 피자의 이름은 무엇인지 물어봤다고 합니다. 

요리사 라파엘로는 그 자리에서 여왕의 이름을 딴 마르게리따 피자라고 답하여 그 피자 이름이 마르게리따 피자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여왕은 또한 모짜렐라 치즈의 하얀색, 토마토 소스의 빨간색, 바질 잎의 초록색이 이탈리아 국기를 연상시킨다고도 말했다고 합니다. 

 

하나의 음식을 가지고도 이런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레스토랑에서 혹은 식탁에서 이야기하면서 또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하는 것을 보면 참 재미있는 나라, 재미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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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탈리아로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 등 으로 여행을 많이 가시는데,

자유 여행으로 이동하면서 하루 정도 여유 시간이 있으신 분들이 잠깐 볼로냐로 들러서 여행을 한다고 한다. 

볼로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인 볼로냐 대학교가 있는 도시로, 전 세계에서 많은 대학생들이 공부하러 온다. 젊고 진취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미식가의 도시라고도 불리는데, 고기, 햄, 치즈, 와인, 발사믹 등 볼로냐를 둘러싼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주 근방에서 생산되는 맛있고 신선한 식재료들로 넘쳐나는 도시다. 

일단 볼로냐에 몇 박 몇 일 길게 여행하는 여행자는 많지 않으므로, 하루 이틀 만에 볼로냐에서 유명한 음식을 추천해달라 하시면, 이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아래 세가지 음식은 볼로냐 시내의 왠만한 레스토랑에 가면 다 있는 대표적인 메뉴들이다. 

 

토르텔리니 인 브로도  Tortellini in brodo

만두처럼 생긴 이 파스타의 이름은 토르텔리니(Tortellini)라고 한다. 안에 고기, 치즈 등을 넣어서 만두 빚듯이 만들고, 육수에 넣고 끓여서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곁들여 먹는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그렇다고 느끼하지도 않아서, 이탈리아 식의 만둣국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탈리아텔레 알 라구 볼로네제 Tagliatelle al ragù

스파게티 면이랑 다르게 생긴 넙적하고 긴 파스타인 탈리아텔레와 라구소스가 함께 나오는 파스타 요리다. 

여기서 라구 소스는 라구 볼로네제 소스를 말하며, 볼로냐 지역에서 탄생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스라고 할 수 있다. 다진 고기와 샐러리, 당근 등 야채와 토마토 소스를 넣고 오랜 시간 끓인 소스다. 

파스타 또한 대부분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뿌려서 먹는다. 

 

라자냐 Lasagna

볼로냐에 오면 볼로냐 스타일의 라자냐를 볼 수 있는데, 파스타 면에 시금치가 들어가 초록색인 라자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라자냐에는 파스타 면 겹겹이 라구 볼로네제소스와 베샤멜 소스가 들어가고, 이 음식 또한 위에 치즈를 뿌려먹으면 환상의 맛이다. 

 

볼로냐는 특히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며, 더욱 더 많은 한국 사람들이 볼로냐로 관광을 많이 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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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하면 맨 처음 뭐가 떠오르나요? 
저는 기아차 카니발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대표적인 다인승 승합차.. 
 
실제로 구글에 카니발 혹은 카니발 축제를 검색하면 뜨는 이미지들 입니다. 🤣
 
차, 그 다음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라면, 브라질 축제 카니발이 떠오르는데, 나는 이제까지 카니발 축제는 브라질만 있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정말 우물안 개구리가 따로 없다.
 
이탈리아에서는 카니발 축제가 열리고, 어떤 도시는 정말 크게 열린다고 한다.
 
여기서 카니발 축제란? 
 
유럽과 남미 국가들에서 매년 2월 중하순 경 열리는 대중적 축제로, 주현절(1월 6일)부터 재의 수요일 전날인 화요일(Mardi gras)까지의 기간을 의미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 기간의 의미가 약간 변화했다고 한다. 기간 자체보다는 이 기간 동안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뜻하게 되었다.
카니발 축제 기간은 2월 16일부터 21일까지 이지만, 보통 이 기간 전후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도시마다 축제 기간이 약간씩 차이가 있기도 하다.
카니발(Carnival)이라는 용어는 라틴어 carnem levare 에서 나왔는데, 육식이여 안녕 혹은 고기를 빼앗다 라는 의미인데, 전통적으로 재의 수요일 전날 열린 마지막 연회를 뜻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카니발 축제로 유명한 몇 개의 도시를 소개해 드리자면,
 
비아레지오(viareggio), 베네치아(venezia), 첸또(cento)등 이탈리아 여러 도시에서 호화로운 마차, 옷, 마스크 등과 함께 디너쇼, 길거리 쇼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카니발 축제는 2월 4일부터 시작해서 21일까지 진행되었었다고 한다. 다른 도시도 마찬가지로 축제가 열리는 도시는 이런 사이트가 다 있는데, 축제 세부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Home - Carnevale di Venezia 2023 - sito ufficiale

Il Carnevale di Venezia 2024 torna dal 27 gennaio al 13 febbraio 2024! Tutte le novità e il programma ufficiale!

www.carnevale.venezia.it

이탈리아 사람들이 카니발 축제에 대해서 대화하는 것을 듣고 있자니 한국에는 없는 축제라 아는 내용이 없어서 대화에 낄 수가 없었다. 

실제로 내가 가면쓰고 축제에 참가할 만큼의 인싸도 아니고.. 아직 이 나라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지만 포스팅을 통해 하나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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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살기 시작한 지는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야 본격적으로 구직 활동이라는 것을 합법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거주증이라고 불리우는 소죠르노(Permesso di soggiorno)가 10-11개월 걸려서 발급이 되었고, 이게 있어야 유럽연합 국가 안에서 합법적으로 구직활동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결혼 이민인 경우)

 

학생 신분이나, 혹은 직장인 신분으로 오는 사람들의 경우와 나는 달랐기 때문에, 이 곳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해야할 필수적인 서류 작업들을 먼저 하는 일이 이렇게나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한국처럼 쉽게 금방 해결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면 안됨. 

 

1. 이탈리아어로 이력서 만들기.

한국에서 아직도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이력서 양식과는 달리, 여기서는 커리쿨룸이라고 불리우는 CV(Curriculum Vitae)을 하나 만들어놔야 한다. 이력서와 같이 자신의 이력을 간단히 나열하는 것과는 달리, 자신의 경험, 경력, 능력 등을 서술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에 지원한다면 영문 버전도 준비해 두면 좋다. 

 

이 작업이 꽤나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고 그리고 그만큼 중요하다. 한국어로는 바로 이해가 되는 내용도 이탈리아말로 번역하게 되면 어색한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통용되는 수준으로 적당하게 번역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2. 일자리 찾아보기

이력서가 완성되었다면 이제 원하는 일자리에 지원하는 일이 남았다. 

각종 구직 사이트에서 원하는 직종, 위치 등을 필터링해 일자리를 찾아보자.

예를 들어 나의 경우는 https://www.monster.it/ 사이트를 활용했다. 

우리나라처럼 회사들이 공개채용으로 한 번에 몇 백명 구직자를 뽑는 건 없고, 맨파워나 라보로피우 https://www.lavoropiu.it/home 같은 헤드헌터 회사가 중간에서 소개하는 구조이다.

 

Lavoropiu

 

www.lavoropi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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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원하기

관심이 가는 일자리를 발견했다면, 세부사항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어떻게 지원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job description을 잘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고, 보통 회사 이름은 공개되지 않는다. 지원 후에 알 수 있다. 

이메일로 지원을 하는지, 홈페이지에 이력서를 등록해서 지원을 하는지, 아니면 사이트에서 직접 바로 지원을 하는지 등을 살펴본다.

 

솔직히 똑똑하고 젊은 이탈리아 구직자들도 직장을 잡기가 힘든 마당에, 외국인인 나에게 일자리를 과연 줄 것인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반 이상이긴 한데, 

아는 언니가 그랬었다. 거기서는 남 시선 걱정 없이 그냥 젤라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만 하고 살아도 재밌을 거라고. 

하지만 그러기엔 내가 이제껏 해온 공부나 경력 등이 아깝고, 혹은 외국에 와서 내 스스로 위치를 확인,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서 그리고 돈도 벌고싶고. 이런 다양한 이유로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도전 해보고, 그래도 안된다면 진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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