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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저녁 급 외식이 땡겨서 언니랑 제주도 돼지고기 먹으러 정경원에 갔다.

정경원은 영통 동수원세무서와 영일 중학교 사이에 있는 먹자골목에 있어서 영통역에서 가깝다. 여기 근처에 식당들이 많이 몰려있다.

정경원은 돼지고기 전문점이다. 고기메뉴는 딱 세가지. 숄더렉, 목살, 마늘고기 가 전부이다. 전부 제주도산 생고기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숄더렉은 500g에 40,000원이다. 그날그날 들어오는 고기이기 때문에 당일 재고가 다 소진되면 마감한다고 한다. 

목살은 200gdp 13,000원 이고 마늘고기는 200g 에 14,000원이다. 

식사메뉴는 된장죽(4,000원), 양푼비빔밥(3,500원), 셀프라면(2,000원)이 있다. 음료 메뉴가 고기메뉴처럼 큼지막하게 적혀져 있다.

우리는 이 집의 대표 고기메뉴인 숄더렉 하나를 우선 주문하기로 했다. 

고기를 주문하면 곧바로 세팅되는 밑반찬들이다. 얼큰한 콩나물 김치국, 파절이, 깻잎장아찌, 오이장아찌, 김치, 파채, 상추와 고추 그리고 5가지 미니 밑반찬들이 세팅된다.

5가지 사이드는 마늘, 고추장아찌, 와사비, 소금 그리고 맛있는 쌈장이다. 장아찌들 말고도 쌈장도 여기서 만드시는 것 같았다.

숄더렉.. 츄릅 🤤 

커다란 한 덩이가 나오고 송이버섯이 호일에 쌓여 나온다. 

우와우 지금 또 먹고 싶다 ㅠㅠ

밑반찬으로 나온 콩나물김치국에 계속 계속 손이 갔다. 왜냐믄 고기 구워지는 시간을 기다리려면 뭔가를 입에 넣어야 하기 때문..ㅠㅠ

김치국이 왜이렇게 맛있게 느껴지는지 ㅋㅋㅋ 빨리 고기야 익어라!

우선 먼저 숯이 세팅되고..

숄더렉을 불 위에 올린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장님이 옆에서 고기를 구워주신다. 

참숯이라 굽는 시간이 꽤 걸렸는데 사장님이 옆에 계속 서계시면서 고기를 정성스럽게 구워주셔서 감동했다..

무항생제 고기라서 완전 바싹 익혀먹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며 고기를 하나씩 접시에 놔주셨다. 

사장님이 설명해 주신 먹는 방법 세가지가 있다. 

1. 소금만 찍어먹기

2. 와사비만 살짝 올려서 먹기

3. 파채를 간장소스에 담궈 깻잎 장아찌에 싸서 먹기

파채를 개인별로 서빙되는 간장소스에 담궈서 고기와 함께 먹는다...

깻잎장아찌와 파채와 고기의 조합이란...

버섯도 정성스럽게 계속 체크해주시다가 오픈했는데 땋.. 수분 촉촉 버섯이었고 사장님은 쌈장만 살짝 올려서 먹어보라했다.

진심 싱싱한 전복 먹는줄.. ㅠ_ㅠ 감동의맛..

500g 의 고기를 해치우는 중에 우리는 추가로 목살이나 마늘고기중 하나를 시켜보기로 했다. 

우리는 마늘고기를 시켰다. 왜냐면 천원 더 비싸서..

얇게 저민 돼지고기에 마늘소스로 양념이 되어있다.

얇아서 빨리 익을 것 같단 생각에 행복..

맛은 역시.. 맛있다. 

일본에서 야키니꾸 식당에서 먹어봤던 그 맛이 떠올랐다. 고기는 부드럽고 양념도 마늘이 간간히 씹히는 자극적이지 않은 맛 > < 

냉면이랑 먹으면 딱 좋은 궁합일 것 같다. 하지만 냉면을 안파는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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