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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년도 세이브더칠드런 이라는 단체에서 운영하는 신생아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다. 항상 겨울철만 되면 가끔씩 눈에 보이던 캠페인인데 이걸 내가 하게 되다니 조금 신기하다.

나는 2월즈음에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모자뜨기 체험 키트를 받게 되었다. 받고나서 늦게 시작해가지고 (3월 초)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히도 마감 기한에 딱 맞게 보내는 데에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도 많았어서 그리고 평소 뜨개질을 좋아하는 편이라 도전해보기로 했었다. 시작한지 이틀만에 모자 두개 뜨기를 완성했다.

 

 

 

신생아의 24시간을 지켜주세요! 신생아살리기캠페인 시즌14

아이들을 추위로부터 지키기 위해 모자를 뜨고,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모자에 담아 신생아들의 골든타임을 지켜주세요.

www.sc.or.kr

 

키트에는 털실 두개와 대바늘과 돗바늘이 들어있었다. 뜨는 방법은 동봉된 안내책자와 qr코드로 들어간 동영상을 참고했다.

 

 

이번에 약간 사이즈가 달라져서 새로운 동영상이 떴다고 한다. 나는 완성하기 위해 위의 동영상을 한 10번 넘게 돌려 본 것 같다. 확실히 자세히 가르쳐줘서 그대로 따라 뜨기만 하면 완성할 수 있는 쉬운 난이도이다.

 

 

모자 모양을 완성하고 바로 찍은 사진이다. 신생아들이 생각보다 머리가 크구나(?) 생각했다. 애기머리는 더 작을거라 생각했나. 엄마한테 말하니 애기 머리가 원래 이정도는 된다고 하셨다.

 

 

실이 분홍색 노란색이 와서 모자는 하나씩 완성했는데, 방울을 달고 싶었다. 근데 분홍색으로 방울만들기가 우선 실패해서 남은 분홍실이 없었다. 결국 노란색으로 힘겹게 방울 두개를 완성하여 붙일 수 있게 되었다. 

나름 귀여운 것 같다.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줄 알았다면 진작부터 해볼걸하는 생각도 들었다.

 

 

모자를 다 뜨고 나면 이제 포장을 할 차례이다.

패키지 안에 비닐봉투 두개와 저런 종이를 두장 주는데, 여기에 자신의 정보들을 적어야한다. 이름, 소속, 핸드폰번호, 이메일주소 등을 적어서 비닐포장 위에 붙인다. 이러한 정보들을 적어서 제출해야 참여확인이 되는가보다.

 

 

이렇게 포장까지 다 끝마치면 큰 종이봉투에 두개의 모자를 담고 밀봉한다. 이때 보내왔던 바늘들은 본인이 소지해도 되고 다시 반납해도 되는데, 반납하면 다음 캠페인에 재활용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바늘들을 전부 동봉하여 반납했다. :)

이렇게 완성된 봉투는 우체통에 바로 넣으면 된다. 오른쪽 위를 보면 수취인 후납부담이라고 적혀져 있고 해당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따로 우표를 사서 붙이거나 할 필요가 없다. 

나의 경우 우체국에 들어갔더니 안내하시는 분께서 입구에서 '이거 그냥 저 주세요~' 라고 하셔서 진짜 우체국에 들어간지 1초만에 볼일을 마칠 수 있었다. 

 

나의 작은 노력으로 아프리카에 있는 신생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뿌듯했다. 3월에 보내다니 너무 늦게 보낸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보관하고 있다가 다음 겨울을 위해 쓰여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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