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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지원금 사용기한이 5월 6일 까지라서 언니랑 후다닥 하남에 다녀왔다.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식당을 찾고 찾아 한군데 찾아냈다. 우리 자매는 고기파이기 때문에 무조건 고기 식당을 찾아냈다. 소고기도 먹고 돼지고기도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미사호수공원을 바라보는 전망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위치가 좋을 뿐만 아니라 정말 맛있었다. (인정)

주말 점심 시간에 도착했지만 주차장에 차는 많지 않아서, 주차 자리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건물 주차비는 최초 30분에 1,500원 추가 10분당 500원이 붙는데, 촌놈집에서 식사를 하면 1시간을 무료로 넣어준다. (1시간만 넣어주는 줄 몰랐었다..)

건물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을 눌렀다.  버튼 옆에 안내가 되어있다.

건물 밖으로 나오면 가게를 찾을 수 있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밖에서 먹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날도 좋고 밖에서 먹겠다고 하자, 테라스에서 먹을 시에는 고기가 전부 구워져서 나온다고 했다. 고기는 굽는 맛도 있으므로.. 우리는 가게 내부 자리로 가겠다고 했다.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숙성 항정살로 유명하다는 소리를 들어서 우리는 우선 1차로 숙성 항정살 하나와 꽃등심 하나를 주문했다.  

고기를 주문하고 둘러보다가, 벽 한쪽에 붙여놓은 '고깃집은 고기가 맛있어야 합니다.' 가 보였다. 당연하지...

주문하기가 무섭게 바로 밑반찬이 세팅되었다. 밑반찬 중에 상추무침이 특히 맛있었다. 김치는 중국산이라고 원산지 표기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손도 대지 않았다. 그리고 추천메뉴인 막판김치찌개도 먹고 싶었지만 시키지 않았다.. ㅠ..

일단 고기들 아주 좋아보인다.

고기가 나왔는데...우리는 보자마자 동시에 말했다. 다음에는 뭐 시키지? .... 너무 배고파서 양이 정말 적어보였다 ㅋㅋㅋ ㅜㅜ

돼지고기는 구워주는데 소고기는 안구워준다고 했다. 아마도 손님들이 선호하는 익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것 같았다. (?)

그래서 일단 꽃등심을 열심히 구워서 호다닥 먹어치웠다. 진짜 꿀맛이었다. 살살 녹는다~~~~

다음에는 항정살. 항정살은 구워준다고 했는데 직원이 정신이 없었는지 타기 직전 내가 구출했다. 

아진짜 너무 너무 너무 맛있다. 항정살이 이렇게 고소하고 쫄깃하고 입에서 살살 녹았던가? ㅜㅜ 감동하여 우리는 항정살을 또 추가주문했다. 항정살 받고 갈매기살 하나 더 추가요~

나는 삼겹살을 시키자고 제안했지만 언니가 흔해빠진 삼겹살말고 오랜만에 먹는 거나 시키라고 했다. 언니 말을 듣기를 잘했다. 

이번 판은 직원분께서 다 구워주셨다. 갈매기살은 바싹 안익혀서 먹어도 된다고 해서 먹었더니 진짜 미친.. 너무 맛있었다. 

숙성을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시킨 고기메뉴들이 전부 다 꿀맛이었다. 우리 집앞 유명하다는 식당보다 훨배 맛있었다. 감덩..

특히 고기와 함께하는 밑반찬도 중요한데, 요 상추무침이 괜찮았다.

고기 4번 시키고, 된장찌개랑 공깃밥, 물냉면까지 해치워버렸다. 물냉면은 다대기가 살짝 들어가있었고, 계란이 반숙이었다. 반숙계란이 들어간 냉면 처음봤다. 굳굳

여자 두명이서 77,000원 어치를 해치웠다.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했다. 후후 

촌놈집에서 먹고 나오면 바로 미사호수공원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밥먹고 바로 산책하기 딱 좋다. 그날 따라 강아지들이 정말 많았다.

옛날의 하남과는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 느꼈다.. 시골일때 모습이 기억에 생생히 박혀있어서.. 적응이 좀 안되지만 신기하다. 

주차를 1시간 넣어주셔서 룰루랄라 산책하고 온 우리는 차를 뺄 때 1,000원을 지출해야 했다.. 천원 쯤이야..

재난지원금을 뜻깊게 쓴 것 같아서 매우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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