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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구 한 명이 피 검사를 받았는데 ,혈당이 높아 혈당조절을 해야한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고 합니다. 가족력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이탈리아에 와서 하도 단 것을 많이 먹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 이제 먹는 것을 조심해야겠다고 울적해하더라고요..

 

여기서 이탈리아 사람들과 식사를 할 때면, '이렇게나 먹고도 또 디저트를 먹는다고?', '이 사람들은 이렇게 단 음식을 많이 먹어도 건강이 괜찮은건가?' 싶은 궁금증이 항상 있었습니다. 

드디어 그 이유를 뉴스에서 찾아서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다른 유럽나라와 미국 사람들은 케이크나 단 음식을 우리보다 더 자주 먹지만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한국인이 더 높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이유는 바로 췌장의 길이에 있다고 합니다. 췌장의 역할은 소화 효소를 분비해서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기능과 우리 몸의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 췌장의 길이가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12%가 작다고 합니다. 

 

이러한 췌장의 길이가 절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혈당 조절을 담당하는 인슐린의 분비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같은 양의 식사를 해도 한국인이 혈당 조절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분당 서울대병원 연구진에 따르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인슐린의 양은 한정되어 있다며, 췌장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췌장 내 인슐린을 아껴 써야 추후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혈당을 올리는 음식을 적당히 조절해가며 섭취해야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와 같이 정이 넘치는 이탈리아에서 주는 음식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는 많이 먹었다고 생각해서 배부른데, 주변에서 계속해서 음식을 권유한 적이 종종 있습니다. 같은 양을 먹어도 소화 능력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췌장의 길이가 동양인인 저는 짧기 때문에! 이제는 주는대로 먹지 않고 적당히 조절해서 먹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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