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를 여행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티본 스테이크를 한 번쯤 먹어봤을 것입니다.
그만큼 피렌체에서 먹어봐야 할 음식 하면 티본스테이크를 바로 떠올릴 정도로 유명한 음식입니다.
그렇지만 왜? 피렌체는 티본스테이크가 유명할까?
이탈리아에서 사진과 같은 티본스테이크를 주문하려면 피오렌티네(Fiorentine) 혹은 비스테까 알라 피오렌티나(Bistecca alla fiorentina) 를 찾아서 주문하면 됩니다. 보통 무게당 가격도 같이 적혀있어서 인원에 따라 원하는 만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피오렌티나(fiorentina)는 피렌체의 라는 뜻으로, 피렌체 도시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습니다. 도시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을만큼, 그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는데요. 15세기부터 18세기 까지 피렌체와 투스카니 지역을 통치한 메디치 가문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8월 10일 산 로렌조 축일을 기념하여 피렌체 광장에서 큰 모닥불을 피우는 것이 관습이었고, 그 곳에서 많은 양의 고기를 구워서 대중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이 시대의 피렌체는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중요한 교차로였고, 일부 영국인들이 고기를 더 달라고 "Beef steak" 라고 소리쳤는데, 이게 현재 언어에 맞게 번역된 스테이크(비스테까)가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피오렌티나 스테이크를 굽기 위해서 식당 안에서는 숯불이 사용되고 직화로 구워집니다.
소고기의 허리를 잘라서 얻는데, 중간에 T자 모양의 뼈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반으로 나누면 한 쪽은 안심, 다른 한 쪽은 등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고기는 1에서 1.5kg 정도, 높이는 5-6cm로 미국의 티본스테이크(두께 0.5 inches = 1.3cm)와 포터하우스(1.25 inches=3.2cm) 와는 좀 더 두껍다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피오렌티나 스테이크는 피렌체 주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전통이고, 토스카나 미식의 우수성을 얘기할 때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토스카나 지역, 특히 피렌체를 방문하게 되면 Fiorentina 스테이크를 토스카나 지역 와인과 함께 꼭 한 번 드셔보세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의 지역별 디저트; 시칠리아 편 (0) | 2022.10.24 |
---|---|
볼로냐 중식 맛집 : 아몰레 Amole (0) | 2022.10.21 |
가고싶은 곳; 일본 나고야 지브리 파크 (2) | 2022.10.20 |
시칠리아 음식 ; 아란치니 이야기 (1) | 2022.10.13 |
이탈리아 사람들이 절대 하지 않는 행동들 (0) | 2022.10.12 |